2020. 5. 28. 22:16ㆍ패션뷰티
오랜만에 장롱 처박템 리뷰.
2019년 초였나, 2018년 말에 구매한 보이샤넬 카드지갑이다.
잘 쓰고있던 발렌티노 반지갑 똑딱이가 고장나 매장에 수리를 맡겼는데 부자재 재고가 없어 약 1개월 정도 걸릴거라는 말에 바로 신세계 강남점으로 달려가 구매했던 제품이다.
열심히 모아온 신세계 상품권을 탕진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1개월 정도 걸릴거라던 수리 맡긴 발렌티노가 일주일만에 돌아오는 바람에 너무 과한 충동구매를 했던 것 같아 잠깐 후회하긴 했지만 예전부터 원하던 디자인과 재질, 색상의 제품이라 고이 간직하고 있다.

깜찍한 포장박스.
가방제품과는 다르게 박스의 로고부분이 좀 허접해보이긴 했다.
보이샤넬백과 클래식 클러치를 가지고 있어서 지갑은 빈티지 라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빈티지 카드지갑은 완성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라 보이샤넬로 선택.

의미없이 찍어본 인보이스와 개런티카드.
강남신세계에서 구매했다는 인증샷이랄까.
신세계 경기점 발렌티노에 지갑수리를 맡긴 다음날 그냥 구경이나 가볼까 하며 강남점에 갔었는데 생각보다 여러 라인의 제품들이 종류별로 색상별로 있어서 깜짝 놀랬다.
램스킨이긴 했지만 그 귀하다던 뉴미니 클래식 블랙색상도 있었으니 말 다했지.
시착해보고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내가 갖고싶은 건 정사각 쉐입의 쁘띠삭 제품이기에 미련 없이 내려놓았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연말 연초 쯤이라 평소보다 물량이 많이 들어온 것 같다고 했다.

내가 구입한 보이샤넬 카드지갑.
튼튼한 캐비어 재질에 너무 골드골드하지 않은 살짝 빈티지한 골드라 더 마음에 들었다.
예전부터 보이는 무조건 실버!라고 생각했는데 색 바랜듯한 빈티지 골드와의 조합이 의외로 고급스럽고 근사해서 나의 선입견을 깨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제품이 여러개가 입고되어 그중에 가장 퀼팅 빵빵하고 재봉 컨디션 괜찮아보이는 제품으로 골라올 수 있었다.

뒷모습은 군더더기 없이 갈끔하다.
퀼팅 엠보 빵빵한 양품으로 잘 골라와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이 지갑 구입할 때 엄청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많아서 친구들 단톡방에 이야기했더니 친구도 사고싶다고 해서 구매대행도 했었는데.
친구는 클래식 캐비어 골드 카드지갑으로 골랐었지.
그 제품도 깔끔하고 예쁘고 무엇보다 가격대가 10만원 정도 쌌었는데 나는 이미 보이샤넬 디자인에 마음을 뺏겼던 상태라 노빠꾸.
샤넬은 정말 취향차이가 확실한 것 같다.
주변에 보면 보이샤넬파와 클래식파가 확실하게 나뉘던데 사실 샤넬이면 뭔들 안예쁘랴.

옆모습은 이렇게 날씬하다.
카드지갑이기 때문에 수납이 매우 단순해서 디자인도 심플하다.
나는 현금도 어느정도 넣어다녀야 마음이 놓이는 스타일이라 카드지갑이 좀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디자인과 수납이 워낙 심플해서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는 더없이 편한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내부 모습은 아주 심플하다.
똑딱이를 열면 앞쪽에 카드 한 장 들어갈 정도의 포켓이 있고 뒤에는 꽤 넉넉한 카드수납공간이 한 칸.
카드 서너 장에 신분증 한 장, 적당한 지폐 몇 장 두번 접어서 넣어다니기 딱 알맞은 수납력인 듯 하다.
플립 부분이 좀 단단해서 카드를 꺼낼 때 잘 안 벌어지는 불편함이 있지만 쓰다보면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는 카드지갑이 좀 불편해서 잘 안쓰고 있지만 카드지갑을 더 편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보이샤넬 카드지갑 강력 추천이다.
샤넬이라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어떤 패션 액세서리보다도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지 않을까 싶다.
오랜 장롱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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