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랑 파운데이션 꿀조합

더블웨어와 래스팅실크의 조합만큼이나 좋아하는 겔랑 파운데이션과 베이스 제품이다.

 

워낙 유명한 겔랑 빠뤼르 골드 파운데이션과 로르.

 

2년 전 쯤 교토 여행길에 면세에서 처음 구매해서 써보고 내 피부에 아주 잘 맞아서 지금껏 애용하고 있는 조합이다.

 

처음에는 빠뤼르 골드 파운데이션만 사서 쓰다가 로르와 함께 쓰면 더 좋다는 주변의 추천에 로르를 이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애초에 세트로 구성된 듯한 외형이다.

투명한 용기와 뚜껑 색상을 제외하면 아주 똑같은 모양이다.

얼마 전에 빠뤼르 골드 파운데이션의 용기도 리뉴얼되어 완전 금장이던데 나는 예전부터 쓰던 거라 예전의 블랙 용기이다.

처음엔 너무 번쩍번쩍한 외관을 보고 너무 과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담스러웠는데 계속 보니 꽤나 고급스럽고 좋았다.

 

하지만 나는 면세 찬스로 한 병 더 쟁여놓은 게 있어서 한동안은 블랙의 구형 용기를 쓸 듯하다.

먼저 겔랑 빠뤼르 골드 파운데이션.

백화점 파운데이션 제품들 중에서도 꽤나 고가에 속하는 제품이다.

 

30ml 에 백화점 정가 117,000원이라 무조건 면세 찬스를 잡길 추천한다.

면세로 쿠폰과 적립금 먹이면 반값도 안주고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가끔 인터넷 백화점몰에서 브랜드세일을 하면 약 30퍼센트 정도는 할인해주기 때문에 시기를 잘 보고 구매하면 개이득.

 

어쨌든 비싸지만 그만큼 비싼 값을 하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세미매트 제형의 파운데이션 중 가장 제품력이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얇고 자연스럽게 발리지만 생각보다 커버력도 좋고 지속력과 무너짐까지 아주 완벽하다.

 

가끔 내 피부 유분과 파운데이션이 만나 밀가루 반죽처럼 떡이 되며 지저분하게 무너지는 제품들을 쓰면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고 계속 신경 쓰이는데 빠뤼르 골드의 무너짐은 완벽하다고 생각들 정도로 깔끔하다.

지속력도 좋은 데다 무너짐도 예쁘기 때문에 길지 않은 외출에는 수정 화장이 필요치 않아 좋다.

그리고 색상도 아주 화사한 게 말할 것도 없다.

 

내가 사용 중인 색상은 00호.

 

가장 밝은 색이지만 생각보다 허옇게 동동 뜨는 정도는 아니라 차분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나도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만한 색상이다.

 

한여름은 땀도 유분도 많아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든 지저분하게 무너지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빠뤼르 골드는 잘 안 무너지기도 하고 무너지더라도 참 깔끔하게 무너지기 때문에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세미매트한 제형이지만 생각보다 수분감도 있기 때문에 쩍쩍 갈라지는 듯한 건조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아주 만족스럽다.

 

가격적인 부담만 제외하면 아주 완벽한 제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쭉 애용할 생각이다.

다음은 겔랑 로르 베이스.

수분 베이스라 세미매트 제형의 빠뤼르 골드와의 합이 좋은 제품이다.

 

로르 베이스는 사실 한여름에 사용하기엔 파운데이션의 지속력이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어 살짝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겨울에 사용하기가 딱 좋다.

 

한 때 여러 로드샵에서 겔랑 로르 베이스를 카피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역시 오리지널은 이길 수가 없는 듯하다.

 

로르의 촉촉하면서도 쫀쫀한 마무리감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분크림을 바른 것처럼 촉촉하기 때문에 기초를 그리 꼼꼼하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수분감을 느낄 수 있어서 바쁜 아침 시간에 딱인 제품.

 

로르 베이스도 30ml에 97,0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이지만 제품의 효능을 보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한 겔랑의 두 제품은 가격 빼고는 단점이 없는 아주 완벽한 베이스 제품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쭉 사용할 완벽한 파운데이션과 베이스 제품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