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7. 20:34ㆍ패션뷰티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국룰.
저 CF 기억나는 사람은 옛날 사람.(뜨끔)
나는 세안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피부가 예민하기도 하고 화장이 얼굴에 남아있는 듯한 느낌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외출하고 돌아오거나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곧바로 씻으러 들어가는 거 정말 귀찮고 힘든데 딱 일주일만 꾹 참고 하니 습관이 되더라.
예전에는 세정력 좋은 폼클렌저로 아주 뽀득뽀득하게 씻어내는 걸 좋아했고 그게 피부에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세정력 좋은 클렌저는 그만큼 피부 장벽도 무너뜨리는 힘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꼼꼼한 이중세안과 약산성클렌저의 조합을 잘 지키며 피부를 배려하고 있다.
내가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네 가지 세안 제품이다.
바비브라운 수딩 클렌징 오일
유리아쥬 미셀라 클렌징 워터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리밸런싱 5.5 클렌저
클라리소닉 미아 1
제일 먼저 초초초강추 바비브라운 클렌징 오일이다.
주변에 엄청 추천하고 다녔고 추천받은 친구들도 엄청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서 추천인으로서 매우 뿌듯함.
대부분의 지성피부들은 오일에 본투비 거부반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안 쓰는데 오히려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사용해야 할 제품이 바로 클렌징 오일이라 생각한다.
클렌징 오일로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제거하는 것이야 말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기 딱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클렌징오일은 세정력도 좋고 피부에 부담감도 거의 없기 때문에 데일리로 사용하기 아주 좋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아이나 립 메이크업은 전용 리무버로 지운 다음 클렌징 오일 서너펌프 푹푹 짜서 부드럽게 롤링하면 메이크업이 살살 녹아 나오며 각질이나 피지도 부담 없이 밀려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꼼꼼하게 롤링 후 손 끝에 물 살짝 묻혀 유화 과정을 거치면 클렌징 오일만으로도 깔끔한 세안이 가능하다.
사실 클렌징 오일만으로 세정하는 게 피부에 좋다는데 나는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어 자극이 적은 약산성 폼까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의 단점은 바비브라운 버프 맞은 비싼 가격.
아마 저 대용량 제품이 10만 원이 넘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매일 사용해도 줄어드는 속도가 매우 늦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기는 하다.
그나저나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이 유명하다는 데 한 번 써보고 싶네.
두 번째는 클렌징워터.
유리아쥬 미셀라 클렌징 워터이다.
이 제품은 별생각 없이 올리브영에서 세일하길래 한 번 사봤는데 엄청 마음에 들어서 정착하려고 마음먹은 제품이다.
가끔 오일 클렌징이 귀찮을 때 화장솜에 듬뿍 묻혀 닦아내며 사용하고 있고 살짝 미끈거리는 제형이라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나보다는 남편이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의 의견도 물어보니 클렌징 워터로 유명한 바이오더마보다 훨씬 부드럽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선크림만 발라도 이중세안해야 한다고 엄청 잔소리했더니 이제는 클렌징 워터 사용이 버릇이 된 남편님.
세일할 때 사면 크게 비싸다는 느낌 없어서 앞으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제품 쓰기 바로 직전에는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클렌징 워터를 꽤 오랫동안 썼었는데 그 제품도 나쁘진 않지만 유리아쥬 제품보다는 살짝 뻑뻑한 느낌이 있어서 화장솜에 듬뿍 묻혀 닦아도 가끔 자극을 느낄 때가 있어서 아쉬웠던 제품이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나머지 두 제품은 이어진 글에 소개하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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